[인터뷰] “검진, 더 좋은 정보 제공” 이 고민으로 ‘누리고’ 스타트업 도전장

윤수진 포헬스 대표이사는 건강검진 업계에서 20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국내 최대 건강검진기관에서 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건강검진 플랫폼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유에 대해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정보와 건겅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이사는 건강검진 업계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갈증에 대해 토로했다. “건강검진은 건강을 이롭게 한다는 것이 공익의 목적이지만, 검진 기관들의 치열한 경쟁구조 안에서 어떻게 고객을 더 이롭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이 고민의 시작으로 건강검진 플랫폼 스타트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고객과 의료기관 모두 이롭게 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경쟁이 아닌 협업과 공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건강검진 ‘누리고’ 플랫폼은 어떤 모델인가.

“기업임직원 건강검진의 A~Z까지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 건강검진 플랫폼이다. 보통 의료시장이라고 하면 전부 같은 영역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의료시장은 크게 치료를 하는 의료시장과 예방을 하는 건강검진 시장으로 나눠져 있다. 건강검진 시장도 일반인들이 진행하는 개인 종합검진 시장과 기업 구성원들의 건강을 유지해 생산성을 높이고자 하는 복리 후생차원의 기업 건강검진 시장이 있다. 그리고 국가가 복지 차원으로 국민에게 진행하는 국가 검진 시장으로 나눠져 있다. 물론 상호 보완적으로 연결되어도 있는데 '누리고' 플랫폼은 기업임직원들의 건강검진 시장에서의 1단계 사업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업임직원 건강검진을 취급하는 의료기관은 현재 전국에 400여 군데의 의료기관이 개설해 진행하고 있고, 시장 규모는 5조원이 넘는 걸로 추정된다. 포헬스 1단계 서비스는 '누리고' 안에서 기업과 검진 기관들의 DB가 연동되어 진행되는 검진 플랫폼모델로서 임직원들은 여러 검진 기관들을 손쉽게 비교하고 예약하며 검진결과를 누적관리를 할 수 있다. 업무 담당자는 업무의 간소화 및 능률을 올릴 수 있고, 검진 기관들은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검진 기관별 최적화된 고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 기업 건강검진 시장에 대한 견해가 있다면.

“기업들이 임직원 복리후생으로 가장 먼저 채택하는 것이 건강검진 예산이다. 그러다 보니 기업마다 1인당 검진 비용이 다 다르고, 규모며 사업장 지역에 따라 조건들이 다 다르다. 이에 따라 검진 기관들은 수익이 된다는 생각에 매우 경쟁이 치열하고, 매출만을 목표로 의료진에 따른 효율적 검진 인원을 무시한 무분별한 공장식 검진 환경들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별 제공하는 검진 항목도 병원별로 다 달라서 검진의 질보다 항목 수에 따른 검진이 선정 기준이 되 가고 있다. 예방의학의 순기능인 검진의 질적 향상은 뒷전으로 하고, 수익과 매출만을 목표로 하다 보니 건강검진의 목적들이 퇴색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현실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검진 의료상식이 부족한 기업 건강검진 담당자는 검진 병원의 마케팅에 의존해 검진 기관을 선택하고 진행하게 되다. 결국 임직원들은 회사가 정한 소수 병원에 싫건 좋건 검진을 진행하게 되어 회사검진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복잡한 사업장 검진 조건들과 수많은 검진 병원 및 의료서비스의 기술적인 방법과 전문적 검진 컨설팅을 통한 매개체가 필요하다. 그 부분이 검진플랫폼의 역할인 것이다. 기업은 효율적이며 만족스러운 검진 환경을 제공받고, 검진 병원은 검진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본다. 고객의 눈가림 같은 마케팅 서비스에 대한 매출 지상주의는 빈껍데기 검진으로 향해가는 길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 다른 기업 건강검진 플랫폼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업임직원 건강검진은 기업별 검진 조건들이 전부 다르고 검진 병원별 조건이 전부 다르다. 예를 들어 A기업은 40대 이상은 30만원에 종검에 40대 이하는 20만원 종검이면, 지정병원마다 A기업에 제공하는 30만원과 20만원 검진 항목이 다르고 검진 항목 중 병원마다 검진 구성방법도 사업장별로 전부 다르다. 병원별 하루 가능한 수용 검진자도 다르고 날짜별 예약 가능한 인원들이 수시로 변하기도 한다. 한 마디로 검진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검진 정보를 산출해 보여주기에는 너무 많은 경우들이 존재하게 된다. 기존 검진 플랫폼사들은 이러한 정보들을 일률적으로 병원별로 정리해 제공하고 수검자가 병원별 상황을 직접 찾아 들어가 확인하고 예약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누리고' 플랫폼은 그 수많은 상호주체별 DB를 상호 연동하는 DB자동 상호연동방식으로 개발되어 수검자들이 원하는 조건 값에 병원 정보들이 자동 산출된다. 바로 예약을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됐다. 검진플랫폼 중에는 최고의 편리성을 제공한다. 검진담당자를 위한 업무제공 시스템은 기존업무의 90%를 줄일 수 있는 실시간 업무 현황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 부분들은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 ‘누리고’ 플랫폼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가장 큰 장점은 확장성이다. 간혹 플랫폼사들의 독보적인 기술을 중요하게 보는 분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인공지능·영상진료·전차처방·빅데이터 등의 기술개발만을 4차산업의 플랫폼 기술로 한정 지어서 보는 시각이다. 하지만 AI 기술의 알고리즘 등은 많은 공유가 이뤄져 있고 빅데이터도 국가가 앞장서서 산업화를 위한 개방에 힘쓰고 있다. 이런 4차산업의 기술을 플랫폼상에서 어떤 서비스와 공유가치로 이끌어 가서 확장하느냐가 플랫폼 사업의 중요 과제라고 생각한다. '누리고' 플랫폼은 요새 대두되는 O to O 서비스 산업이다. 의료 서비스 중 온라인 영역의 서비스 구축과 의료행위의 오프라인 영역을 연결해 보다 건강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매개체인 것이다. 포헬스 플랫폼 사업은 기업 건강검진의 1단계 사업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4차산업의 기술 주체들과의 기술융합으로 검진과 더불어 헬스케어의 서비스로 확장하고자 함이 목적이다. 네트웍 검진 병원들의 건강검진 이후 결과를 받고 단절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그 결과에 이어지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예방의학인 헬스케어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2단계 서비스에 대한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서비스 실현을 위한 다양한 4차 산업기술에 대한 개발과 공유 및 기술융합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해외 진출에 대한 서비스 확장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


- 의료 플랫폼 기업으로서 당부가 있다면.

“4차산업 기술개발과 변화에 있어서 간혹 착각하는 의료기관 또는 관계사들을 종종 본다.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도 이것저것 의료의 핵심과 동떨어진 새로운 기술개발을 준비해야 한다라는 모습인 것이다. 플랫폼사는 각각의 서비스 역할들을 손잡고 공유해 더 큰 시너지를 이루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의료는 본질에 더욱 노력하고 건강 관련 제품화의 사업들은 제품개발에 집중하며, 4차산업 기술개발사들은 각각의 기술개발에 더욱 노력해 그것들이 융합적으로 플랫폼이라는 연결 매개체에서 각각의 고유영역이 새로운 서비스나 부가가치로 제공될 때 궁극적으로 새로운 산업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 개의 기업 또는 주체가 이 모든 개발과 서비스를 다 이루겠다는 발상부터가 플랫폼 서비스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본연의 비즈니스를 가지고 다양한 친구들과 손잡고 가는 산업화가 플랫폼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불어 의료기관은 더욱 질 좋은 의료서비스에 대한 연구와 노력이 변화하는 4차 산업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키워드라 당부하고 싶다.”

- 창업자로서 개인적인 신념과 가치가 있다면.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의 작은 회사이지만 창업을 하면서 한가지 다짐 한 것이 있다. 먼저 신뢰다. 창업 멤버들간의 신뢰가 없으면 시작이 어려울 것이고, 협력사들과의 신뢰가 없으면 지속적인 서비스와 성장이 불가능 할 것이다. 그런 신뢰는 결국 정직과 진실함만이 바탕이 된다. 두 번째는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전통적인 기업방식의 소유권에 대한 배척이다. 오히려 사업 초기 힘들 때 보다 사업이 잘 성장될 때 큰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업가의 개인적인 욕심에서 시작되는 걸 많이 봐 왔다. 직장 생활을 할 때도 조직이 분열되는 것은 경영자의 사적인 욕심에서 시작되어 조직 자체가 서로 신뢰를 잃어버리는 경우로 확산되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포헬스의 성장은 나만의 것도 아니고, 같은 구성원인 조직구성원들의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기적인 관계의 모든 협력사와 투자자, 포헬스 임직원들 그리고 그런 포헬스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고객들까지가 모든 포헬스에 대한 소유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런 성장에 대한 가치를 다 같이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최초의 기업 모델로 만들고 싶다. 전통적인 주주가치나 창업주의 소유가치가 아닌 공유와 나눔의 기업으로 좋은 모델을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어느 시점에 경영자나 최대 주주로서 지위를 내려 놓고 공유 기업으로써의 최상의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 추가적으로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나를 건강 관리 전문 설계자 또는 컨설턴트라고 말하고 싶다. 건물도 시공과 건설을 진행하기 전 제대로 된 설계가 진행되어야 건축주나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다. 수많은 의료 플랫폼들이 출시되고 있는 현실에서 자세히 보면, 실제적으로는 고객들의 현실적인 니즈를 파악하고 관리하며 의료기관들의 가치를 연결하고 고민하는 현장 전문가들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현재 의료기술이 발전하는 각각의 가치를 실제적으로 고객들에게 어떠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도움이 될 것인지의 답은 의료서비스가 이뤄지는 현장에 있다. 기술은 그런 서비스를 실현하는 수단이다. 특히 치료 현장보다는 예방의학의 시장이 확산되고 대두되는 시점에서 예방의학 시장에서의 의료적 신뢰성과 효율성의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대표적인 예방의학인 건강검진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그에 따른 전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될 때 고객이 중요 질환의 발병으로 치료단계로 가기 전에 건강한 삶을 이어 나가는 건강한 100세 시대를 열어갈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예방의학의 현장 전문가로서의 업력과 발전하는 예방의학 기술들의 융합으로 고객에게 가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컨텐츠 개척자라고 불러 주는 사람들이 있어 기분 좋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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